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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씨앗‘용종’, 수술건수 급증
  • 김영희
  • 등록 2011-10-04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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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결장경하 종양 수술’ 2006년 → 2010년 2.6배 증가, 남성이 2.4배 많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결장경하 종양수술(Q7701~Q7703)’에 대해 분석한 결과, 수술인원은 2006년 13만3천명에서 2010년 34만6천명으로 5년간 약 21만3천명이 증가(160.2%)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7.0%로 나타났다.
 
수술건수는 2006년 22만5천건에서 2010년 61만9천건으로 5년간 약 39만4천건이 증가(174.6%)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8.8%로 나타났다.
 
대장용종 절제술 수술건수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437,394건, 여성이 182,242건으로 남성이 여성의 2.4배로 나타났다.
 
2010년 남성과 여성의 수술건수 차이는 255,152건으로 2006년 100,939건에 비해 2.5배 증가하였다.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다소 높지만, 남성의 건수자체가 여성보다 매우 많기 때문에 증가율이 비슷하다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이유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대장암의 위험인자로 꼽히는 술과 담배들의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회식자리로 인해 육류 섭취가 많은 것도 용종 발생의 원인이 된다.
 
대장용종 절제술의 연령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33.3%)가 가장 많았으며 60대(29.5%), 40대(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40세 전까지는 약 6%의 점유율로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40대부터 수술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하여 40~60대가 전체의 8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유율이 가장 높은 50대와 60대에서 남성의 수술건수가 여성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50대 2.9배, 60대 2.7배)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용종으로 나뉜다.
 
대장용종은 발생하더라도 대개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다가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은 발견되면 가능한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전 단계이므로 반드시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한다.
 
선종성 용종의 원인은 대장암의 발생 위험인자와 동일하게 고지방식 식습관, 비만, 음주, 흡연 및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물성지방의 과도한 섭취 및 섬유질 섭취의 부족,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지방증가 등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최근 용종절제술이 급증한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과음, 비만의 증가 등의 외부적인 요인 및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장용종은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지나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회식자리에서도 과음은 피한다. 또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용종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이 대부분 40~60대에 집중되는 것을 고려할 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인 3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기울여야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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