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명 중 7명 “단일민족 고집할 필요 없다”
  • 문성용
  • 등록 2007-09-06 09:11:00

기사수정
  • 결혼이민자 호의적 태도 1년새 49%→80% 높아져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우리 민족을 단일민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세계화 흐름 속에 단일민족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8명은 결혼이민자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결혼이민자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국제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적응 지원대책에 관한 방향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반영하기 위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국정홍보처의 협조를 얻어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것으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다문화 인식 정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63.6%는 우리 민족을 단일민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72.6%는 단일민족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결혼이민자에 대해서도 79.4%가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무조정실의 조사결과인 48.7%가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 19.3%는 주요 원인으로 ‘문화적 차이’(25.4%), ‘국제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16.6%), ‘의사소통의 어려움’(15.0%), ‘단일민족이라는 인식’(14.5%) 등을 들었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3.4%는 결혼이민자가 이웃에 거주할 경우 사회적응을 위해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66.8%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가정안정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83.1%는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예산배정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은 결혼이민자의 국내정착을 위한 지원주체 1순위로 ‘이웃’(44.1%), ‘중앙정부’(27.1%), ‘지방자치단체’(20.2%), ‘각종 지원(시민)단체’(7.3%)를 제시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8.6%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통합 지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국무조정실 조사에서 조사대상자 81.4%가 정부 정책을 미합한 것으로 인식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많은 변화를 보이는 것이다. 결혼이민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는 ‘조기정착을 위한 교육 및 상담’(29.5%), ‘사회적 편견 해소정책’(24.9%), ‘탈법적 결혼중개방지 등 법제화’(24.3%)가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국제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적응 지원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정책을 더욱 실효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결혼이민자지원센터를 올해 38곳에서 내년에 80곳으로 확충해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결혼이민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자와 가족의 생애주기별 수요를 분석, 한국어교육과 아동양육지원, 가족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교통문제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센터 접근이 어려운 이민자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결혼이민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인종·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 등 사회적 인식개선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해 정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5.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