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민자사업 부실 교통수요 예측자 법적 책임 추진
  • jihee01
  • 등록 2012-08-21 14:11:00

기사수정
서울시가 ‘제2의 우면산터널 사태’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민자사업 교통수요 부실 예측 시 용역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기를 추진하는 등 책임소재를 강화한다.

그동안은 잘못된 교통수요 예측을 토대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발주처인 서울시와 민자사업자만이 책임을 져왔다.

우면산터널은 '03년 말 우면산터널 변경협약시 용역 수행자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이 교통량을 잘못 예측해 최소운영수입보장금액을 과도하게 지급하게 돼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시는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법률자문 등을 실시했으나, 소멸시효 만료, 고의성에 대한 입증의 어려움 등으로 사실상 손해배상청구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민자사업 관련 교통수요 부실예측에 대한 4대 내실화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4대 내실화 대책은 ?계약서상 용역 수행자 민·형사상 책임 소재 명기 ?서울시 여건에 맞는 ‘서울시 교통분석 가이드라인’마련 ?주변 여건 변화 시 교통량 재분석 실시 근거 마련 ?사후평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주요 골자다.

특히, 사업기간이 긴 점을 감안해 그동안 사업 시작 전에 한 번만 실시하던 교통수요 예측을 사업 중간이나 종료 후라도 변화요소를 적용해 다시 실시,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렇게 되면 뻥튀기 예측이나 과소 예측으로 인한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교통량이 과다 예측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타당성 없는 사업 추진 논란과 교통량이 과소 예측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 주지 않아도 될 건설보조금을 지급할 일이 없어져 민자사업자 특혜 논란도 없어지는 등 전반적인 민자사업의 내실화가 기대된다.

또 대책 중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책임도 강화했다. 먼저 교통분석은 인구, 경제상황 등 사회지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주변개발계획의 변경으로도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들에 대한 기준은 서울시가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방부와 달리 복잡한 교통환경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특성을 반영해 ‘서울시 교통분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일반 공무원들도 알기 쉽게 만들어 교통분석 용역을 감독하는 실무 공무원들의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당 대책들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 시민단체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대책을 보완, 발표할 계획이다.

정시윤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내실화 대책 마련을 통해 그동안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에서 자유로웠던 교통수요 예측 용역 수행자들에게 보다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며 “이와 함께 실무 공무원들의 역량도 강화해 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금이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울특별시 도시안전실 도로계획과 서형준 02-3707-8518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