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폰 이용자, 내는 요금의 ‘절반’ 밖에 안 써
  • jihee01
  • 등록 2012-08-31 10:33:00

기사수정
  • - 이동통신사 요금제 조정할 필요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동통신사 전략에 따라 비싼 요금제 상품에 가입하지만 실제 사용량은 내는 요금의 60%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서비스 제공량을 과도하게 잡고, 소비자들을 상위 요금제로 유도한 탓에 사용자들은 실제 이용하는 것 이상으로 통신비를 내고 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지난 4월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 1만5천명에게 ‘현재 이용중인 요금제의 음성, SMS, 데이터 기본 제공량 중 어느 정도를 사용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실제 사용량은 제공량의 평균 60%대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보면 음성통화는 제공량의 평균 75%를, 데이터(무선인터넷)는 65% 만을 사용해 최소한 4분의 1 이상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서비스는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의 영향으로 41%만 사용해 소진율이 가장 낮았다.

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4G LTE 요금제 사용자들이 3G 사용자들보다 제공량을 더 적게 소진했다. 3G에서는 서비스 제공량의 67%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4G LTE는 61%로 더 낮았다. 특히 기본료가 5만원을 넘는 고가 요금제일수록 데이터 소진율이 낮아져 62요금제(6만2천원)는 59%, 72요금제(7만2천원) 이상에서는 51%까지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4G LTE 도입을 통해 요금 수입을 올리려 한 전략의 결과다. 이통사들은 먼저 기존 3G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 소비자들에게 많이 쓰면 더 많은 요금을 내게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리고 데이터 사용량이 3G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기본 제공량을 크게 올린 고가 상품을 만들었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감수하며 상위 요금제를 선택하고는 기본 제공량의 상당 부분을 쓰지 않고 허비하게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이 이동통신사들이다. 통신사들이 자사의 이익 확대에 급급해 이런 현실을 외면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이 절실하다.

[제 15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개요]
- 조사명: 2012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 조사기관: (주)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대상: 14 ~ 64세 휴대폰 보유자
- 조사내용: -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구매/사용행동, 만족도, 브랜드 선호도 등
- 통화/제품 품질 평가 (경험품질)
- 조사기간: 2012년 4월 1일 ~ 4월 22일
- 조사방법: 온라인 우편조사(e-mail survey)
- 표본규모: 총 응답자 88,967명

* 위 조사 결과는 휴대폰 전문 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에서 2012년 4월 실시한 ‘15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로부터 발췌한 것입니다. 이 조사는 매년 2회 상/하반기로 나누어 4월과 9월에 실시되며, 매회 10만여명의 이동통신 소비자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 전문 기획조사입니다.
 
문의: 마케팅인사이트 박경희 부장 02-6004-7619 parkkh@mktinsight.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