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公園
국가나 지방공공단체가 공중의 보건·휴양·놀이 따위를 위하여 마련한 정원, 유원지, 동산 등의 사회 시설
뉴포커스 그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에는 천연기념물, 국보, 보물, 사적문화재는 있지만 국립공원제도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령 출신의 한 탈북자는 "'공원'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회령에 김정숙 생가인 오산덕이 있는데 이곳이 남한의 공원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앞선 탈북자와 상반되는 증언을 했는데 "'대동강 앞 공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는 등 공원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양 외의 지역에서 공원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평양이 북한의 특별계층들이 사는 지역이라지만 평양 또한 북한의 지역이기도 하거니와 얼마 전 완공한 평양민속공원 등 평양에 있는 공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에도 공원이 있다.
(평양민속공원의 조선지도 / 출처 조선신보)
그러나 공원마저 북한정권의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지는 곳이 북한이다. 주민들의 휴양과 놀이를 위해 만들어지는 공간이 아니라 김부자의 우상화를 위한 곳이다.
얼마전 북한은 평양민속공원을 완공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초기 계획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개업하려고 추진해왔으며 북한은 이 공원을 "긍지 간직케 하는 인민의 문화휴식터"로 만들었다고 선전한다.
공원의 현대구에는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서해갑문, 개선문, 천리마동상을 비롯한 건축물들이 축소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인민의 문화휴식터에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등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는 건축물들만 가득하다. 결국 평양민속공원 또한 북한정권의 우상화를 위한 공원인 것이다.
북한정권의 우상화를 위한 공원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체제선전을 하는 북한 정권, 공중의 휴양을 위한 곳이라는 공원의 본래 목적을 잃고 자신들만의 공원을 만들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북한 전역은 김정은의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