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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 축제인가, 위장 포교 행사인가?
오는 9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이틀간 성남동 젊음의 거리와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은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2025 울산청년주간'의 일환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축제가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인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순수한 청년 문화 활동을 가장한 포교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 2023년과 2024년 울산에서 열린 청년크루페스티벌 또한 신천지가 위장 동아리 연합회 차원으로 행사를 개최했다는 짙은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울산 청년 동아리 연합회'의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동아리가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특징을 보이며, 심지어 신천지 울산교회의 별칭이 '웃을산'이며 이들이 '웃을산 평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왔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청년과 축제라는 매혹적인 말로 은밀하게 스며들고 있다." 는 비판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등 공공기관이 해당 행사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고 공신력을 가진 공공기관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그 주최 단체의 성격과 행사의 본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이 사이비 종교 단체의 포교 활동을 사실상 '밀어주는 꼴'이 되었으며, 이는 공적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는 가정 파탄을 비롯한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울산에서도 과거 신천지 관련 확진자 발표 지연으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지역 사회가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가 '제3회'를 맞이했다는 사실은 현 윤석열 정부의 출범 시기와 묘하게 맞물려 더욱 심상치 않은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정치 개입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하여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민의힘과 신천지 간의 해묵은 '커넥션'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으며, 보수 정당으로서의 국민의힘 위상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중앙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러한 의혹의 그림자는 지역 정치권에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거대 자본과 조직력을 가진 사이비 종교 단체가 선거와 같은 정치적 행사에 개입하고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의원들이 이러한 중앙 차원의 움직임과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신천지 관련 행사에 대한 암묵적 동조나 비호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 특히 보수정당의 의원들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사이비 종교의 검은 그림자가 청년들의 순수성을 악용하고 지역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보수 가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의혹을 걷어 내고,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대의를 새롭게 정립하여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울산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으며, 그 청년들이 올바른 가치관 속에서 성장하고 문화 활동을 향유 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