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제는 스마트폰이 만능 리모컨
  • 최기석
  • 등록 2012-11-01 12:29:00

기사수정
누구나 한번쯤은 TV 리모컨을 찾지 못하거나 리모컨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거나 리모컨이 고장 나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면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한 때 큰 관심을 끌지 못하던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게 되면서, 관련 특허도 재조명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가전기기마다 리모컨이 서로 달라서, 한 가정에 여러 개의 리모컨을 보유하여야만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만능 리모컨처럼 TV뿐만 아니라 PC, 에어컨 등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 카메라, 노래방 기기도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휴대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는 1992년 이후 167건(2012년 10월 현재 공개건수 기준) 출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명 내용을 살펴보면, 휴대폰을 만능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기술, 바코드 심벌을 이용하여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기술, 서버에서 제어 코드나 리모컨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기 위한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72건(43%), 중소기업이 41건(24%), 대학 및 연구소가 6건(4%), 개인이 48건(29%)이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개인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2000년 이전에 13건, 2001~2005년 98건, 2006~2010년 51건으로, 2000년대 초반에 출원이 집중되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던 2000년대 초반에 휴대폰 응용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원건수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휴대폰에 구현된 리모컨 기능이 한계가 있고 휴대폰의 자판 배열이 리모컨과는 달라 리모컨으로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휴대폰의 리모컨 기술이 널리 활용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리모컨용 앱의 다운로드가 쉬워지고, 스마트폰의 터치패드 화면을 리모컨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 마치 실제 리모컨처럼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스마트 TV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을 TV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TV 리모컨용 앱의 다운로드 수는 2012년 10월 현재 최대 백만 회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정체되었던 출원건수가 스마트 TV의 확산과 맞물려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출원되는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술은 단순히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에서 탈피하여,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과 결합된 점에 주요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스마트폰이 인접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제어하여 마치 카메라 리모컨처럼 활용되는 기술,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용하여 위치에 따라 제어 대상 기기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특허청 최봉묵 네트워크심사팀장은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능은 스마트폰에 부착된 각종 센서, GPS, 카메라, 음성 인식 기능 등을 활용하여 보다 지능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스마트폰의 리모컨 기능을 활용한 응용 기술이 꾸준히 출원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특허청 정보통신심사국 네트워크심사팀 사무관 이정수 042-481-5684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