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착한 가격에 보증까지~ 자동차 재사용부품 써 보세요!
  • 이상민
  • 등록 2013-05-21 11:19:00

기사수정
고 모(40)씨는 몇 달 전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교체하면서 재사용부품(중고부품)을 사용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정비소에서는 새 부품(순정부품)과 질이 크게 차이나지 않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라며 재사용부품을 소개했지만 고 씨는 고민 끝에 결국 비싼 새 부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고 씨는 “저렴한 가격에 끌렸지만 고장이 나면 후처리(A/S)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돼서 비싸더라도 새 부품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고 재사용부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업계와 정부가 뜻을 모았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자동차 폐차업체(해체재활용업체), 정비업체와 협력해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증, 보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재사용부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자동차 재사용부품 활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소비자들은 재사용부품에 대한 불안감과 낮은 인식 때문에 재사용부품을 꺼려온 반면,  관련업체들은 많은 부품들을 쌓아두고도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어왔다.
많은 업체들이 재사용부품을 공급하고 싶지만 수요처를 찾지 못해 인건비, 부품 보관비 등이 고스란히 이들 업체의 부담으로 돌아가며 중소업체들의 영업난을 가중시키는 실정이다.
자동차 재사용부품 활성화 시범사업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소와 재사용부품 시장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부품 공급처인 폐차장과 수요처인 정비소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거래망을 구축하고 재사용부품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참여업체 인증을 비롯해 인증/보증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불성실한 업체는 인증을 취소하는 등 사후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자동차 재사용부품 인증/보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재사용부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구입한 재사용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구입처가 아니더라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가까운 업체에서 AS를 받을 수 있게 되며 대체부품이 없어 교환이 어려운 경우 환불도 보장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자동차 재사용부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새 부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재사용부품을 사용하면, 부품 1개당 평균 4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 자료출처 : 일본 그린포인트클럽, 와세다대, 환경총합연구 센터 산학협동연구. 2009년
환경부는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폐차업계-정비업계 간 자발적 협약 체결하고 올해 수도권 일대의 참여업체와 함께 안전과 무관한 보닛이나 범퍼 같은 14개 외장부품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상품목을 늘려 전국단위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재사용은 자원순환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시범사업이 단계별로 확대되어 재사용부품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