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량 1만2547㎘
  • 서민철
  • 등록 2007-12-21 09:02:00

기사수정
  • 막바지 방제작업…타르 덩어리 등 급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해상크레인 충돌사고로 1만2547㎘의 원유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선적지에서 실은 화물량은 30만2641㎘로 사고 발생 후 소형 유조선 2척으로 옮긴 원유 3697㎘와 유조선 본선에 남아있는 원유 28만6396㎘를 각각 뺀 결과 1만2547㎘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사고 첫날 발표 때 해수부에서는 당시 유조선 각각의 탱크에서 유출된 기름의 비중이 달라 기름 유출량 단위를 톤으로 환산해 적용하기 곤란했으나, 일반 국민들이 씨프린스호 사고 때의 유출량과 비교하기 쉽게 하기 위해 용적톤의 의미인 톤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톤 적용이 부적정해 이후부터는 일관되게 기름 유출량의 단위를 ㎘로 발표하고 있다.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수사해온 해경은 20일 태안해양경찰서에서 사고 선박들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예인선단 관계자 3명과 유조선 관계자 1명 등 4명을 해양오염방지법, 업무상과실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태안 해경 관계자는 끊어진 와이어 등 전반적인 수사 상황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원유 유출사고 14일째인 이날은 바다의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들이 줄어들면서 해상 방제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전북 앞바다 십이동파도와 말도 주변 해역에서 조류와 북서풍의 영향으로 타르 덩어리들이 남북으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추가확산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보령시 호도와 녹도, 소청도, 외연도 인근에서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가 군데군데 발견됐지만 그 양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모항과 학암포 사이 해안가의 암벽과 갯바위 구석진 구간에는 유막이 다소 산재하지만, 타르 덩어리 유입량은 크게 줄었다. 더이상 해안가에 추가 유입되는 타르는 없어졌다. 해경은 그러나 남아있던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가 전라도 해역으로 밀려들 것에 대비 소형함정과 어선을 동원 멍석말이 예인작업을 실시하는 등 주기적인 항공 예찰과 파·출장소 신고를 통한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천수막 남쪽 입구에는 선박을 집중 배치하고 오일펜스 340m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날까지 수거된 폐유는 3281㎘, 흡착폐기물은 1만5911kg이다. 오일펜스는 2만9980m, 유흡착재 32만7920㎏, 유처리제 27만8675ℓ 등이 사용됐다. 사실상 마무리 해상방제 활동인 이날도 자원봉사자 1만4746명을 비롯한 3만 6809명이 기름제거 작업에 나섰으며, 헬기 10대, 선박 855척 등의 방제장비가 동원됐다. 사고 유조선은 이날 오후 남아 있던 기름의 하역을 마쳤으며, 대산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