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주시의회 욕설막말에 하극상까지…막장의 끝
  • rkdtmddlr
  • 등록 2013-06-15 07:57:00

기사수정
  • - A담당 B주무관에 수차례 협박성 문자메시지 수신 -
청주시의회(의장 임기중)가 의원간 욕설파문에 이어 직원간 하극상까지 벌어져 막장의 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321회 임시회 직후 청주시의장을 지낸 3선의 연철흠 의원(민주, 강서2, 봉명1·2, 송정·운천·신봉동)이 재선의 같은 지역구 동료여성의원인 서명희(새누리) 의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붜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피해당사자인 서명희 의원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끝까지 비겁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 법적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 비상식적이며 비윤리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의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연철흠 의원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반박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막말을 하고 여성을 비하하고 폭력을 저지른 것처럼 하는데 의원들이 다 있었는데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정략적으로 정치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서로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내달리는 사이 서 의원은 지난 7일 시의회 의장단회의에서 연 의원의 ‘본회의장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자 오는 20일 322회 정례회를 1주일 앞둔 14일 연 의원이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 간담회 자리에서 임기중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에게 사과했다.
 
연 의원의 사과로 18일 만에 동료여성위원에 대한 욕설·막말파문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서 의원은 “상임위원장들 모인 자리에서 연철흠 의원이 사과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럽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여기까지는 의원간 불화가 빚은 촌극이라면 청주시의회는 의장의 리더십부재 속에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하극상이 벌어져도 누구하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익명의 시의회 관계자는 “민선5기 9대 의회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의원간 욕설파문이 수그러지는가 싶더니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노골적인 불만과 함께 말도 안되는 약점을 들먹이는 하이에나 같은 모습에서 더 이상 의회에 머물고 싶은 생각마저 없어졌다”며 “청주시의회 스스로가 위상제고는커녕 집행부에 무시당하고 자멸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혀를 끌끌 찾다.
 
실제로 시의회 A담당은 B주무관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