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 유라시아 안보 논의 국제회의 "북한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어제는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했다.최 외무상은 본회의 연설에서, 유라시아 안보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북한은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특히 유라시아 서쪽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를 억제하...
가을 정취 물씬! 천북 굴축제와 함께 즐기는 천북면 청보리밭 가을 여행
보령시 천북면이 가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천북 굴 축제와 함께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유명한 천북면 청보리밭이 가을철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감성 가득한 청보리밭 천북면 청보리밭은 폐목장을 활용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이다. 나지막한 언덕배기 전체가 보리밭으로 조성되어 있어...
▲ 사진=출판유통통합전산망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트의 끝을 계기로 쓰인 두 텍스트는 바르트의 사유가 이동해온 궤적을 짚어본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지닌다.
바르트는 지적 활동 초기엔 구조주의에 전념했으나,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도기를 거쳐 후기에 이르러서는 환원적 체계에 대항하며 기호들의 유희에 뛰어드는 사상적 전환을 이룬다. 이 같은 이동 작업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에서 그의 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용하는 데리다에 의해 조명되기도 한다. 간결하고도 깊이 있는 두 텍스트 속에서 이러한 교차점을 읽어내는 일은 바르트와 데리다가 나눈 학문적 우정을 가늠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바르트와 데리다를 서로 다른 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