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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65%, 졸업후 6개월 안에 첫 일자리
  • 서민철
  • 등록 2008-03-28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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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가 제조업으로…평균 첫 월급 160만원
‘05년 대졸자의 65.4%가 졸업후 6개월 이내 첫 일자리를 구했으며, 11.6%는 1년이 넘어 첫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일자리의 진출 산업은 제조업이 21.4%로 가장 많았으며, 첫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159만7천원에 달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전문대 이상 대졸자들의 직업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06년 10월16~12월8일까지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약어 GOMS)의 첫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대졸자들의 졸업후 직업이동경로조사를 통해 고학력자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04년 8월 및 ’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50만2,764명 중 학교유형, 지역, 전공계열, 성별을 고려하여 표본추출된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05년 대졸자 50만2,764명 중 89.9%인 45만2,107명이 첫 일자리를 경험하였으며, 첫 일자리를 갖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6개월 미만이 65.4%, 일자리 경험이 없는 경우도 11.0%에 달했다. 전공계열별로 6개월 이내에 첫 일자리에 진입한 비율을 보면 의약계열(78.3%), 예체능계열(68.1%), 공학계열(67.2%)이 높은 반면 인문계열(58.8%), 자연계열(60.3%), 교육계열(63.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1년이 넘는 비율은 교육계열(16.9%), 인문계열(14.8%), 예체능계열(12.1%) 등이 높았으며, 학교유형별로 6개월 이내에 첫 일자리에 진입한 비율을 보면 전문대(70.5%)가 4년제 대학(61.6%)보다 8.9%포인트나 높아 구직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 진출분야를 20개 산업대분류 별로 보면 제조업이 9만1,807명으로 21.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사업서비스업 14.7%, 교육서비스업 14.0%,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분야에 취업한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는 제조업(29.9%)과 사업서비스업(15.7%), 여자는 교육서비스업(20.7%)과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18.6%)으로의 진출하는 비율이 높았다. 직업중분류 에서는 전문대와 대학교 졸업자 모두 첫 일자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갖는 직업은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전문대는 보건·의료 관련직(10.8%), 대학교는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관련직(16.1%)의 순이었다. 392개 직업 세분류별 로 보면 첫 일자리에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총무사무원으로 임금근로자의 4.6%인 1만9,829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문리·어학계 강사가 1만6,526명(3.8%), 마케팅사무원 1만6,409명, 경리사무원 1만6,365명, 사무보조원 1만4,820명 등의 순으로 교육 또는 사무 관련 직종에 집중되어 있었다. 학교유형별로는 전문대는 간호사, 보육교사 및 보육사, 4년제 대학교는 문리·어학계 강사, 일반영업원, 전자공학기술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등으로 상위 10위 진출직종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다. 첫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159만6천원으로 이중 임금근로자는 156만4천원, 비임금근로자는 247만1천원에 달해 비임금근로자가 크게 높았다. 임금근로자중에서는 상용직이 168만원, 임시·일용직이 107만3천원으로 임시·일용직의 소득이 상용직의 64%수준이었다. 첫 일자리에 들어갈 당시 평균 연령은 24.6세로, 비임금근로자(28.7세)가 임금근로자(24.4세)보다 4.3세 높았다. 첫 일자리가 전공과 일치하는 비율은 71.3%, 불일치 비율은 28.7%이며, 특히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대졸자의 전공불일치 비율이 각각 39.8%와 36.1%로 다른 전공계열에 비해 높았다. 전공일치 분야 취업시 월평균임금은 160만3천원으로 전공불일치 분야 취업시(144만8천원) 보다 15만5천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은 전공일치분야 취업시 불일치보다 각각 37만4천원, 27만7천원을 더 받았다. 첫 일자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보면, 전공분야로 취업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모든 전공계열에서 높은 만족수준을 보였다. 특히 교육계열은 전공일치 분야의 임금근로자로 취업했을때 월평균 임금(139만4천원)은 낮은 수준이나 전반적 만족도(3.57점)는 가장 높았다. ‘05년 대졸자 중 출신대학 소재지가 수도권인 비율은 43.8%로 비수도권(56.2%)보다 낮으나, 첫 일자리 소재지가 수도권인 비율은 55.4%로 비수도권(44.6%) 보다 높았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를 전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전문대 졸업자는 4년제 대학교 졸업자에 비해 취업률, 첫 일자리 경험률, 주당평균근로시간 등은 높거나 많지만, 월평균소득, 진입소요기간, 임금근로자비율, 전공일치취업비율은 낮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대 졸업생들이 4년제 대학교 졸업자에 비해 눈높이를 낮춰 취업을 하기 때문에 노동시장 진입은 상대적으로 잘되지만 고용의 질은 떨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수도권 대졸자들은 졸업 후 수도권으로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문대 졸업자들의 경우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졸자는 수도권 대졸자에 비해 주당평균근로시간은 약간 많고, 전공일치취업비율은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권재철 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졸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분야에 취업했을 때 만족도도 높고 임금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전문대 졸업자들처럼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도 잘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4년제 대졸자들도 취업전략에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의 나침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대졸자 취업정보(가칭)』가 다음달중 전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본 조사자료의 심층분석 결과는 계속 발표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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