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 강저지구 도로개설 공사중 에서 나온 건설폐기물. © 남기봉 |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충북 제천시 강저지구외 도로 1-7호선외 3개도로 개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다량의 건설폐기물을 비롯해 각종 생활쓰레기를 선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매립해 공사를 강행하다 적발돼 말썽이 되고 있다.
제천시 강제동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강저지구 도로 개설공사를 하고 있는 청주의 모 건설회사는 도로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미 매립되어 있던 상당량의 건설폐기물과 비닐,포대 등 각종 생활쓰레기등이 나왔는데도 이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매립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확인결과 대형 폐콘크리트를 비롯해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이미 작업을 거쳐 도로 평탄작업으로 매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형 포크레인이 동원된 가운데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도로공사 관련 규정상 기존 현장에 있었던 폐기물이라고 하더라도 폐기물위탁처리업체에 이를 처리토록 되어 있는데도 시공회사측이 이같은 규정을 어기고 공사를 진행하다 주민들에게 적발된 것이다.
강저지구외 도로 1-7호선외 3개도로 개설공사는 한국토지주책공사가 발주해 청주의 Y건설이 올해 1월 초부터 오는 2014년 7월 완공 계획으로 총 1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에대해 시공회사측은 "공사를 하기 위해 땅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오래전에 불법 매립된 건설폐기물이 나와 이를 분리해 처리하려고 했으나 대형 장비가 동원돼 공사를 하다보니 일부 폐기물이 다시 매립된 것 같다"며 "다시 장비를 동원해 완전히 거둬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