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공무원들이 응찰 업체에 사업상 편의를 주는 대가로 성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되었다.
경찰이 확보한 업소 장부에는 일부가 술을 마신 뒤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장부에 기록된 정황이 포착되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주전산센터의 용역을 낙찰받은 모 업체가 광주광역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센터 공무원들과 입찰 심사위원들을 접대한 내역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이외에도 센터 공무원들에게 일정 금액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카드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와 모 업체 본사 등 11곳을 압수수색해 입찰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해 왔으며,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접대 대상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등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시청의 전산관련 부서 공무원에 따르면 가까운 친지들에게 “너는 아니지?”라는 전화를 종종 받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아내도 뉴스를 보고 성접대를 받은 공무원이 동료인지 물어오는 황당한 일까지 있었다.”라고 한다.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광주와 대전 소재 안전행정부 소속 정부통합전산센터이며, 광주시청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전산센터’라는 명칭으로 계속 보도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광주시청 소속 기관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광주광역시청은 보도 자료를 내고 있다.
뉴스21 김민수(kimsu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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