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 충북 제천~쌍용 간 복선전철 공사가 4년 넘게 지연되면서 111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23일 발표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최근 7년간 철도건설사업 공기연장 현황’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공사를 포함한 총 47개 공구 사업지연으로 1천930억2천600만원의 사업비가 증가했다.
충청권에서는 제천지역에서 진행하는 태백선 제천~쌍용 간 1공구 복선전철 건설공사가 2009년부터 무려 4년 넘게 지연되면서 111억원의 사업비를 낭비했다.
호남고속철도 중 청원군 강내면(1-1공구), 세종시 연동면(1-2공구), 충남 공주시(1-3공구, 1-4공구, 2-1공구), 충남 논산시(2-2공구, 2-3공구), 전북 익산시(2-4공구, 3-1공구, 3-2공구), 전북 김제시(3-3공구, 3-4공구), 전북 정읍시(4-1공구, 4-2공구, 4-3, 4-4공구), 전남 장성군(5-1공구, 5-2공구) 일대는 전 구간에서 공기가 연장됐다.
특히 내년 완공 예정인 KTX 호남고속철도 사업중 18개 공구는 애초 올해 상반기 대부분 공사를 마쳤어야 했지만, 1년10개월이나 사업기간이 늘었다.
예산 집행계획이 어긋나거나 각종 민원, 보상 마찰, 열차운행계획 조정 등을 이유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대정부 정책신뢰도가 떨어진다”며 “공기연장은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