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년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제천ㆍ단양지역위원장 당직을 사퇴했던 권기수 (66.충북도의원) 의원이 돌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의정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상황을 깊이 검토 해 나보다 젊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오히려 발전된 생각으로 판단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천발전을 위해 시장후보로 출마하라고 요청하는 시민이 많고, 또 시장후보로 출마하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는 뜻을 밝혀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어떤 꾸지람도 달게 받겠다”면서 “남은 도의원 임기 동안 시민과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지난 22일 내년 제천시장 선거준비와 제천·단양지역위원장직 수행을 병행하기 어렵다며 당직을 사퇴 한 바 있다.
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던 권 의원은 제천 출신으로 단양부군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의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은 당직자들과 사전 상의가 없었으며 최근 열린 도당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한 점을 감안할 때 예측할 수 없었던 불출마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