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사가 12살 초등 여학생과 성관계… "전국적 망신" -
충북지역 공직사회의 성추태가 일반행정과 경찰에 이어 이번에는 교육계에서 사건이 터졌다.
충북경찰청은 30일 초등학교 여학생(12)과 성관계를 맺은 충북도내 한 초등학교 B교사(31)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8월 한 군지역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이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교사가 또 다른 초등학생에 대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한 경찰서 C서장(총경)은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간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기발령됐다.
이 문제는 지난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충북경찰청 국감에서 집중 거론돼 홍성삼 충북청장이 수차례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26일 또 다른 D총경이 의경을 성추행해 그 또한 대기발령을 받았다.
D총경은 충북경찰청 25일 국감을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 한 경찰서 소속 한 의경(24)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관사로 이동, 함께 잠을 자던 이 의경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경은 다음날 오전 3시40분쯤 경찰서에 D총경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8일 충북경찰청 총경급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한 ‘지휘부 자정경의대회’를 가졌다.
충북경찰청은 또 성추문뿐만 아니라 보복폭행 등 직원들의 비위가 잇따르자 무기한 금주령(禁酒令)을 내렸다.
지난해 부하 여직원에게 모멸감을 주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청주시청 간부 J씨, 오랜 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시청 간부 E씨와 여직원 F씨와 간통으로 고발된 직원 G씨 등 충북 공직사회에 추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F씨의 계약직 여직원 성추행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양반도시’ 충북에서 잇따라 성추태가 드러나 전국적 망신을 사게 됐다”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