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전탑 갈등, 정당한 보상과 사회적 참여 필요
  • 최철규
  • 등록 2013-11-07 18:12:00

기사수정
  • 충남도의회,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방안 토론회 개최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 방안 토론회.
▲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 방안 토론회.

충청남도의회(의장 이준우)가「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 방안」을 주제로 6일 서산시청대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 및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토론회를 주관한 이도규 의원(서산2)은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많아 이로 인한 송전탑 문제로 주민들의 건강상, 재산상 피해가 크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송전탑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주민설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로 나선 하승수 변호사는 “발전과 송전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서산의 경우 발전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송전탑 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송전탑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선로에 대한 피해조사와 정당한 보상, 신규선로에 대한 재검토, 사업에 있어 민주적 절차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가한 이희열 팔봉송전탑대책위원장은 “송전탑이 지나가면서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기 어렵고 땅을 팔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는 등 피해가 크다.”며 “주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이 없다면 송전선로 전선교체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신기원 충남갈등관리심의위원은 “사업의 수립단계에서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열린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맹정호의원(서산1)은 “송전탑으로 인한 갈등이 국가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현재, 충남에서는 대화와 타협, 상호 이해와 설득을 통해 송전탑 갈등을 모범적으로 해결하자.”며 민·관 대타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한전충남본부 김도화 팀장은 “송전탑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사착공 전에 마을을 방문하여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의 지원 사업과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송주법)’에 따른 차질 없는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는 태안·당진화력 등 7개의 발전소와 48개의 변전소가 있으며, 4,142개의 송전탑이 지나고 있다. 서산의 경우 송전탑의 수가 50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한, 지난 10.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이 토지와 주택의 가치하락에 대한 직접보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송주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