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난달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상당산성 녹색 나눔 숲 조성사업’과 연계한 상당산성 옛 도로 산책로 및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사업구간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연말 실시설계 완료 후 16억원을 들여 다음해 6월까지 명암약수터∼상당산성 옛 도로∼상당산성을 하나로 잇는 건강 숲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국립청주박물관과 상당산성의 성곽 쌓기 방식을 응용한 축성형의 옹벽부 또는 앉음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숲과 도로 경계부에는 초화류 및 수목 식재로 숲 공간을 연장해 숲길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기존 아스콘포장을 일부 흙 포장 및 안티에이징 계단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체력증진을 도모한다.
도로개설로 단절됐던 생태공간을 회복하기 위해 생태복원공법을 통한 자연 천이공간을 조성해 교육프로그램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명암약수터 일원은 사회약자층을 위한 상당산성 녹색 나눔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변 공간 정비와 보행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등을 도입해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다.
류충무 산림담당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콘크리트로 된 차량 중심도로가 자연경관과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생태휴식 녹색공간으로 탈바꿈 돼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