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4일 오후 2시, 태백선 제천∼쌍용 간 복선전철 개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개통되는 구간은 기존 충북 제천역에서 장락∼송학∼입석리역까지 연결되던 단선 철도를 남쪽으로 우회해 제천∼입석리역을 복선으로 잇게 되는 14.3km 구간이다.
복선전철공사는 지난 2006년 7월 착공돼 7년여에 걸쳐 총사업비 3874억원이 투입됐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복선전철 개통으로 선로 용량은 하루 47회에서 127회로 80회가 증가되고 운행시간도 기존 15분에서 7분으로 단축돼 물류비용에 큰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심을 지나던 철도로 인해 개발과 통행에 큰 제약을 받아오던 제천시 동남지역(신백·두학·고명동)주민들은 향후 철도 이설로 시내 접근이 좋아지고 균형 발전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기존 철도 전 구간을 오는 2014년 상반기내 철거할 방침”이라며 “향후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동남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