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겨울철 폭설과 결빙에 대비한 ‘동절기 제설대책 중점 추진기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까지를 사전 준비기간으로 정하고 모래와 염화칼슘 확보, 제설차량의 정비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다음해 3월 15일까지 동절기 제설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이 기간 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내 주요도로는 물론 폭설 시 차량통행이 어려운 고갯길과 교량 구간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또 주요 구간별로 실과사업소별로 제설 책임구간을 지정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총괄지원팀, 간선도로팀, 이면도로팀으로 팀을 편성하고 적설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단계별 제설대책을 보면 제1단계는 준비체제로 예상적설량 3cm 이내로 상황근무와 기동반 차량을 이용한 제설기 탑재와 임대차, 읍·면·동 보유 제설장비를 이용한 제설작업에 임하게 된다.
제2단계는 경계체제로 예상적설량이 3∼10cm일 경우 부서별 직원의 1/2이 투입돼 담당구역별로 제설작업에 나선다.
제3단계는 심각체제로 예상적설량이 10cm이상일 경우,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투입되며 제천시에서 보유한 민관 보유 제설장비가 모두 투입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제설에 임하게 된다.
시는 19일 현재, 모래 2800m³, 염화칼슘 704t, 소금 2217t을 확보하고 덤프 21대, 염수살수차량 1대, 굴삭기 1대, 제설기 34대, 보도제설기 1대, 모래살포기 40대와 읍·면·동별로 18대의 제설차량과 트랙터 78대를 제설장비로 확보했다.
시가 확보한 제설자재는 1년 평균 소요량인 모래 2200m³, 염화칼슘 547t, 소금 1375t을 훨씬 웃도는 물량이며 제설장비 역시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제천경찰서와 제천소방서, 군부대, 제천기상관측소, 철도공사충북본부제천사무소, 한국도로공사제천지사, 충주국토관리사무소, 도로사업소충주지소, 국립공원관리공단에도 협조공문을 발송해 정보공유와 업무분담을 당부했다.
권용중 제천시 건설과장은 “만반의 준비와 철저한 제설작업으로 시민 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개별 월동장구 비치와 ‘내 집과 내 가게 앞은 내가 쓴다’는 생각으로 제설작업에 동참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