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민연대 대표 가 반대성명서를 충주시에 전달하고 있다. | |
충주시 수안보관광특구에 조성예정인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는 충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등 3643명의 반대서명서를 충주시에 전달했다.
반대서명서는 당초 이종배 충주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장이 해외출장으로 인해 비서실에 전달됐다.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어경선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충주시가 말문화복합레저센터라는 미명하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 연일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시장은 지방세수 100억원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화상경마장 유치에 열을 올려 왔지만, 최근 들어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사과하거나 유치계획을 철회하기는 커녕, 여전히 추진업체와 유치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했다.
유치위는 이날 "충주시장에게 추진과정 전면공개와 화상경마장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충주시가 유치를 포기할 때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주)유토피아는 총 350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 말까지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305와 산 61-7 일대 총 3만9614㎡(1만1980평)에 문화집회시설과 말문화박물관, 승마힐링센터, 관리시설, 실내 화상경마장, 실외마장, 말외승로 등을 갖출 예정으로, 이달 29일 한국마사회에 공원형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시범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