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한 제천시 J모의원이 청전동에 위치한 아파트 다목적 회관 준공식 에 참석하여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 |
충북 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5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행사 참여를 빌미로 감사에 불참하는 의원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J의원은 26일 오후 2시경 소속 상임위가 현장 확인 감사를 하는 도중에 지역구인 청전동의 한 아파트 다목적회관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J의원은 공식행사 참여는 물론 실내로 자리를 옮겨 참석한 주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해당 상임위는 중앙로 명소화거리를 방문해 현장 감사 중이었다.
이에 대해 J의원은 “행정사무감사도 중요하지만 의원의 지역구 행사 역시도 중요하다. 다른 의원에게 사전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행정사무감사는 1년동안 피감기관들이 시민들의 혈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살림을 했는지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하는 데도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감사에 불참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의회 주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6대의회 마지막 감사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불참한 의원들은 아예 자신들의 권리마저 발로 차버리는 격이 됐다” 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 중 일부 일정에 불참한 또 다른 의원은 “다급한 지역구 민원이 생겨 불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