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명현 제천시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과 수행원을 비롯해 민간사절단이 대만 화련현 정부와 자매결연 을 맺은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
충북 제천시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화련현 정부와 자매결연 맺기 위해 100 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민간 사절단을 대동하고 대만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민간사절단이 필요했냐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민간사설단의 경우 4일간의 일정가운데 자매결연식에 참석 식사하고 사진촬영한 것 외에는 일체의 공식행사없이 대부분 현지 관광일정으로 꾸며져 제천시의 생색내기 행사에 들러리만 섰다는 지적이다.
또한 민간인 사절단을 모집한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제천시의 행정 재정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제천시 산하단체로서 85명이란 전례가 없는 대규모 시민들을 끌어 모아 이번 자매결연식에 참석토록 한 것이 위원회 본연의 임무인지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대만 화련현 정부와의 자매결연은 최명현 제천시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과 수행원을 비롯해 14명이 공식방문단이었고 85명의 민간사절단은 1인당 88만원씩 자비로 부담한 시민들이 이번 최시장의 방문길에 동행하게 되였다.
이들 민간사절단의 구성은 문화나 예술분야 또는 학술분야의 인사들이 아닌 말그대로 순수한 시민들로 꾸려져 대만일정은 자매결연식 참석외에는 철저히 관광만 하고 돌아와 과연 자매결연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심케 하고 있다.
이런 해외관광을 제천시의 자매결연과 연관시키고 또 이를 제천시의 산하단체인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앞장서 시민들을 모집해 현직 시장의 스팩쌓기에 동원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제천시의 경우 시장이 바뀔때마다 외국과의 자매결에 나서고 있는데 제천시는 지난 1995년 5월 미국 스포켄시를 비롯해 중국 장수시(2006년.10월),필리핀 파사이시(2008년.7월),베트남 닌빈시(2009년.10월), 중국 기춘현(2011년.10월)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성과는 전무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어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천시가 대규모 민간사설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목적에 대해 현 대만 화련현의 현장이 차기 대권주자이고 최명현 시장역시 내년 선거를 대비해 성과물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을 것이란 양측의 이해관계에 제천시민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제천시의회의 한 의원은 "민간사절단이 방문한다면 우리의 문화나 역사 등을 소개하고 공연,전시하는 것도 아니고 조선시대 중국으로 조공하듯이 방문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대해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제천시가 화련현과 자매결연을 맺는 역사적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같아 이번 사절단을 모집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양국간 교류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