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에 미반영 됐던 통합청주시 출범 비용 국비 지원 예산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추가 반영됐다.
4일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행위 예결 소위에서 통합청주시 지원 비용 187억원이 포함된 2014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안행위 예결소위를 통과한 예산안에는 통합청주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비용 115억원, 시청사 건립 용역비 3억원, 임시청사 건립비 69억원이 모두 포함됐다.
예결 소위를 거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안행위 전체회의는 이르면 6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과하더라도 통합청주시 출범 비용 국비 확보가 결정난 것은 아니다. 4일부터 정상 가동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통합시 국비지원이 포함된 예산안이 상정된다 해도 정부와 조율 등 과정에서 최종 미반영 될수도 있다.
특히 잇단 국회 파행으로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상태여서 당초 예산에 미반영된 신규사업 등은 제대로 논의도 못하고 대폭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박덕흠 의원은 4일 이군현 예결위원장을 만나 통합청주시 국비 지원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건의서를 전달했다. 예결위에서는 충북 지역구인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 등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해 물거품 위기에 놓였던 통합청주시 국비 지원은 국회에서 ‘쪽지 예산’으로나마 지원될 일말의 가능성이 남게 됐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187억원 모두가 지원된다고 볼 순 없지만 안행위 전체회의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결특위에서 지역 의원들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