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간의 고른 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2014년에는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는 지난 3월 28일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선도할 조직으로 서부권개발본부를 신설하여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 50년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것은 대표적인 정책이다. 경남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서부지역의 항공산업, 동부지역의 나노융합산업, 남부지역의 해양플랜트산업과 같이 시군별로 특화된 미래 전략사업을 배치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동남부 중심의 편중된 발전전략 추진에 따라 발생한 지역간 불균형을 시정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11일 진주시 유치가 확정된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는 이달 9일 업무를 시작하게 되어 그 동안 서부지역 도민들이 겪은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진주혁신도시에는 올 2월에 중앙관세분석소가 업무를 개시하였고, 연말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준공되는 등 혁신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남해안과 내륙을 연결하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기반시설인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11월 19일 기획재정부에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기 착수가 가시화 되었다.
시군 간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의 재정력을 감안하여 도비를 차등지원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낙후지역에 이전하는 기업에는 특별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서부청사 건립은 지난 9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근거하여 수립된 개발계획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사업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수행되게 된다. 2014년의 경우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18건의 광특사업과 4건의 도비사업에 대해 국비 등 313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최근 간부회의에서 영화관이 없는 군지역에 주말영화관을 설치하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지시에서 보듯 경남도는 농어촌 지역의 의료 문화 복지 등 생활여건을 개선할 방법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서부청사의 건립이 가시화되고, 진주부흥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는 경남도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