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도총파업 이틀째인 제천 조차장관리역에 화물열차가 운송을 하지 안고 있다. © 남기봉=기자 | |
철도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한지 이틀째 충북 제천지역 철도노조 1337명 가운데 27%인 169명이 파업에 참여해 화물열차의 운행율이 평소 134회에서 24.6%인 33회에 그쳐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율 24.6%를 비롯해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는 62%인 36회만을 운행해 기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현재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169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으며 노조간부 5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제천 단양지역의 시멘트회사들은 파업전에 상당물량을 전국 현지에 비축해 놓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겨울철 비수기여서 큰 피해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평소 1만톤에 달하던 시멘트 열차수송량이 3000톤으로 급감해 각 시멘트회사들은 BCT(벌크트럭)로 육로운송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단양 시멘트 관계자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1주일 이상의 물량은 미리 출하시켜 놓은 상태지만 장기화될 경우 육로운송에는 한계가 있어 불안 상황”이라며 “하루속히 철도파업이 조속히 끝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충북본부는 “현재까지 노조가 필공파업으로 어느 정도 철도운행이 되고 있으며 대체 인력을 확보한 상태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