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시멘트 등 물량 수송에 차질이 예상되자 관계자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에 마련에 들어갔다.
12월11일 오후4시 제천시장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최명현 제천시장을 비롯한 윤희근 제천경찰서장, 박명동 코레일 영동물류사업단 단장, 김병천 제천역장, 임경태 아세아시멘트 부공장장, 화물업체에서 고태섭 좋은친구 대표, 반근식 신일기업 대표, 유태성 신안통운 상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제천시에 비상근무 상황대책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관내 화물차를 최대한 동원하여 아세아시멘트 시멘트 수송을 지원하고 화물자동차확보 등 수송 애사항이 계속 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공문이 시달되면 한시적으로 자가용화물차량의 유상허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물량 과적의 일시유예와 여객 운송의 차질이 올 경우 택시부제 해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코테일충북지역본부에서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한편, 기관사 등 대체인력 69명을 확보해 대처키로 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2월9일 출정식 이후 오전근무자 27%가 출근을 하지 않아 제천 단양지역 화물열차가 하루 134회에서 33회만 운행되어 시멘트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여객열차 역시 56회에서 26회만 운영하는 등 철도 수송 전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 민노총을 중심으로 민사협, 환경련, 교육희망네트워크, 민주당 등이 철도파업에 지지의사를 보냄에 따라 제천지역 철도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