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내년 3월까지 공동주택 등 취약시설 특별방제작업 추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내년 3월까지를 겨울철 모기 특별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겨울철 모기는 대형건물의 지하실, 정화조, 집수정 등 비교적 제한된 공간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방역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약품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전구제가 쉬워 여름철 발생할 모기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 마포구는 3인 1조로 2개 방역반을 꾸려 내년 3월까지 모기 유충 실태조사 및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작업 대상은 관내 공동주택(100), 사무실 및 복합건물(73), 지하철역사(18), 목욕탕(10), 병원(3), 대형마트(3) 및 민원중점지역(16) 등 총 223개소다.
방역반은 먼저 모기 서식지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를 갖는다. 채집국자(dipper)를 활용해 유충 서식여부를 확인하고, 발견 즉시 방역 및 소독작업을 실시한다. 방제 후에도 모기 서식이 확인되면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는 환경친화성 유충살충제를 사용하며, 아파트 관리소장 및 시설물 관리자가 서식현장을 함께 확인하도록 하여 간단한 구제방법을 알려줌으로써 구청의 방역활동 이후에도 각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기서식지관리시스템(GIS)에 조사일시, 유충밀도, 사용약품, 방제자료 등을 입력하여 관리함으로써 사계절 중점 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관리기반을 확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와 건물의 난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모기들이 도시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비교적 방제 효과가 높은 동절기에 철저한 방역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사계절 모두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