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가금면 행정구역 명칭이 다음달 1일부터 중앙탑면(中央塔面)으로 변경된다.
가금면은 지난 1914년 일제시대 행정구역 강제 통폐합정책으로 가흥면과 금천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지역명으로, 그간 인근지역 금가면과 명칭이 유사해 많은 혼동을 야기했다.
또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인 가금(家禽)류를 연상시키는 어원으로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2년 2월 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9월 ‘중앙탑면’ 명칭 사용여부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가금면민 87.9%가 명칭변경에 찬성했다.
시는 명칭 변경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해 12월 충주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중앙탑면 명칭을 공식사용키로 10일 최종 공포한다.
시 관계자는 “가금면 명칭사용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지역 내 국보 6호 중앙탑 명칭을 활용한 이번 면 명칭 개정은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충주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번 충주시의 중앙탑면 명칭변경은 지난 2005년 상모면에서 수안보면으로, 2012년 이류면에서 대소원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한 뒤 세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