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톤·3톤급 40척 첫 도입예정…공해·소음 적고 연료비 경유 1/10수준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어선이 올해 처음 도입된다.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폐유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전기 어선은 기관고장 가능성이 없어 안전운항을 기대할 수 있고 연료비도 경유의 1/10 정도 밖에 들지 않아 어업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해 4.5KW(1톤급), 15KW(3톤급) 소형 전기어선 40척을 우선 도입한다. 소형어선을 운영하는 어업인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엔진소음 때문에 다른 선박의 접근을 알지 못해 발생하는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등 어업인 안전을 위해서다. 이 전기어선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울산대 연구팀에 8억 원을 지원해 개발했다.
해양수산부는 우선 올해 예산 6억 원을 확보해 40척을 전기어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척당 5000만 원이 드는 전기어선 대체비용으로는 국비 30%(6억원) 지방비 30%(6억원) 자부담 40%(8억원) 비율로 투입된다.
그러나 전기어선은 속도가 시속 5노트 수준으로 기존 선외기 어선 등에 비해 느려 가까운 거리를 운항하는 바지락채취선, 낙지잡이 어선, 내수면 어선 등 고출력이 필요하지 않는 어선을 교체할 계획이다.
박신철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장은 “전기어선 보급 예산을 지자체에 배정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다.”며 “관심 있는 어업인은 가까운 시·도 등 지자체에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