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제천시 중전리 생태공원내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사업 부실공사인 축구장 모습. ©남기봉=기자 | |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4대강 생태공원내 축구장을 1년도 안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야구장으로 변경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축구장을 1년도 안돼 갈아엎고 여기에 다시 야구장을 조성(본보 10일자 보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자 이사업을 백지화했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 생태공원에 조성된 축구장을 이용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11억원의 시비를 들여 야구장을 새로 만들기 위해 제천시의회의 승인을 받고 사업을 추진하려다 했다.
그러나 제천시가 야구장을 조성하려는 중전지구 생태공원은 지난해 여름 우기때 물에 잠겨 조경수가 고사하고 이용객이 없어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해 4대강 예산낭비의 전형으로 지적받아 왔다.
특히 해당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나 타당성 조사조차 없었으며 여름이면 침수되는 줄 알면서도 제천시가 여기에 다시 야구장을 조성하려 하자 예산낭비에 근시안적 행정이란 해당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 결국 사업을 포기했던 것이다.
여기에 제천시의회가 집행부가 추진하려는 의림지이벤트홀 작은영화관사업이나 청풍면에 추진하는 문예촌 사업 등 의회내부에서 조차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집행부의 로비에 밀려 사업을 승인했던 여러 문제와 맞물려 제천시의회가 견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회의론마져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