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도교육감 선거구도 ‘지각변동 기미’
  • 강승익
  • 등록 2014-01-21 09:23:00

기사수정
6.4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차기 충북도교육감 선거구도에 지각변동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예비주자들이 교육감 후보군 행렬에서 벗어나 광역의원 쪽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아예 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낙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교육계 안팎에선 최근 우려돼 온 과열선거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나아가 10여명에 이르는 보수성향의 후보군에 대한 ‘교통정리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동안 차기 교육감 예비주자로서 얼굴 알리기 등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 온 A씨가 최근 충북도의원 선거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공식입장 발표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A씨는 그동안 차기 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10여명에 이르는 보수성향의 후보군 중 한 사람으로서 타천이 아닌 자천에 의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적극 준비해 왔다.
 
 A씨는 특히 연초에 있었던 모 정당의 신년인사회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광역의원 행보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A씨의 한 지인은 “A씨가 최근 도의원 출마와 관련해 모 정당의 중견 인사와 모종의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관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보수성향의 인물로 분류돼 온 또 다른 예비주자 B씨도 조기과열을 우려하는 지역 여론을 의식해 최근 자진 낙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보수성향 예비주자인 C씨도 최근 지인들에게 “최소한의 타협과 양보도 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려는 일부 주자들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자진 낙마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보수 성향을 가진 예비주자들의 자진 낙마설이 불거지자 그간 조기과열 분위기를 우려해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등을 기대해 온 지역 교육계 안팎에선 쌍수를 들어 반기는 분위기다.
 
 한 지역 교육계 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을 제3자가 나서 뭐라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1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서로 앞 다퉈 출마한다고 나서는 현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일부이긴 하지만 낙마설이 나도는 이번 분위기를 계기로 어떤 형태로든 ‘교통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예비주자들의 성향으로 보아 보수 대 진보, 진보 대 보수의 대결구도가 불 보듯 뻔하다”며 “따라서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간다는 전제 아래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각자 소통의 문을 열고 후보단일화 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이 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다음달 4일 예비 후보자등록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하면 이들 3명을 포함해 상당수의 예비주자들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든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낙마의 길을 걸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차기교육감 선거를 4개월여 앞둔 현재 진보 성향의 인사로는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57)가 유일하게 출마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반면 보수 성향의 인사로는 10여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학봉 개신초 교장(62)와 홍순규 전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장(62), 김석현 전 전남도 부교육감(65)이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강상무 청주외국어고 교장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