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환상선(環狀線) 눈꽃열차가 올해도 환상적(幻想的)인 경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0일 내린 하얀 눈이 만든 한폭의 그림속에서 기차를 내리던 관광객들은 아찔한 단양의 설경에 탄성을 질렀다.
단양군은 열차 관광객들을 위해 단양역 테마공원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아로니아 국수 등 농·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등을 개설하고 있다.
환상선 눈꽃열차 단양역 환영장에는 항상 김동성 단양군수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단양군 홍보를 위해 행사장을 찾는 김 군수는 단양팔경과 단양의 유래 등 단양 자랑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단양 향토 먹거리 장터에서 군것질을 하고 나면, 관광객들의 노래에 이어 군수의 환영 노래가 이어진다.
대부분 수도권 주민인 열차 관광객들은 군에서 마련한 장터에서 낭만과 추억과 향수에 젖는다.
눈꽃열차는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봉화군 승부역과 태백시 추전역을 지나 단양역을 거쳐가는 순환 관광 열차로 특히, 단양군에서는 코레일 충북지사와 관광전용열차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2007년 11월말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해까지 관광열차가 모두 154회 운행해, 6만9300여명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1년 평균, 약 1만2000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1년 평균 3억원 이상의 경기 부양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단양 환상선 눈꽃열차가 이달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가서, 24일까지 10일간, 5600명이 단양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