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 제천시가 특혜라는 오해까지 불러일으켜 -
| ▲ 제천시가 34억 8000만원을 들여 사들인 윤홍창 가족소유인 모산동 의림지 옛 이벤트홀 모습 © 남기봉=기자 | |
새누리당 충북도 대변인(윤홍창 49)이 자신의 가족소유였던 제천 의림지이벤트홀의 제천시 매각과 관련한 그동안의 특혜의혹에 대해 “잘먹고 잘사는데 제천시가 가져갔다”고 밝혀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9일 윤홍창대변인은 지난 27일 충북도의원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발언이 문제가 확대되자 일부 반대급부의 세력이 마치 제천시로부터 큰 혜택을 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며 오히려 인근 시세보다 낮은 보상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의 발단은 제천시가 지난 2011년 의림지일대를 의림지수리공원으로 도시계획결정을 하면서 기존의 예식장이었던 윤대변인 가족소유의 의림지이벤트홀을 역사박물관을 만든다며 2012년 제천시가 34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제천시가 의림지이벤트홀을 매입하면서 확고한 용도를 결정한 것도 아니고 사업추진을 미루고 있다가 같은해 5월 역사박물관 계획을 백지화하고 또다시 10억원을 들여 영화관을 만들겠다고해 많은 논란속에 지난해말 제천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올해 사업추진을 하게 됐다.
이과정에 제천시가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의림지 이벤트홀을 소유주가 여당인 새누리당 관계자라는 이유로 막대한 시비를 들여 사들였다는 특혜의획이 일자 윤대변인이 도의원 출마 회견장에서 제천시에 의해서 손해를 보며 매각했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발언을 하게된 것이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의림지 수리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되던 사업으로 사업구역내에 예식장이 걸맞지 않아 이벤트홀을 매입하게 된 것으로 작년 갑자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영화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작은영화관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제천시가 특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까지 이벤트홀옆의 놀이공원 등은 매입하지 않은 체 이벤트홀만 서둘러 매입하고 이곳 의림지 수리공원구역에 영화관은 걸맞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