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육용요리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정부와 방역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17차 신고농장)에서 살처분(매몰)을 위해 오리를 넣은 PVC통에서 침출수가 흘러 방역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 농장은 살처분된 오리 9000여마리에 대해 매몰 처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PVC통에 70~80% 가량을 채워야 하는데, 그보다 많은 양을 채운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앞으로는 70%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출수가 유출된 지난 1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육용오리 농장으로, 고병원성(H5N8형) AI 확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