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최근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토착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가축질병의 주요 전파 장소인 축산물 작업장(도축장)의 소독시설을 현대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천시가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3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제천시에는 4개의 도축장이 영업 중에 있으며 2013년도에 제천 지역에서 도축된 가축은 소 1만2,391두, 돼지 37만9,805두, 닭1017만5000수에 달하고 그로 인해 매년 전국 각지의 가축운반차량이 관내 도축장을 거쳐 가고 있으며 도축장을 통한 가축질병의 수평전파 위험에 항상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에서는 구제역과 AI 등 가축방역대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축산물 작업장의 노후화된 소독시설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우선 올해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제천시 봉양읍 의암로 19번지에 위치한 ㈜박달재LPC(도축장)에 터널식 소독시설과 대인소독기를 지원하여 도축장을 진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완벽하게 소독함은 물론 축산관계자에 대하여도 소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방역 조치를 위하여 1억5000만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여 3개소의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 소독약품 5톤, 생석회 84톤을 공급하고 장평천 인근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HPAI의 유입 방지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