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먹거리 봉사인 ‘사랑의 반찬 나누기’ 봉사 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고 24일 밝혔다.
‘단양군 사랑의 반찬 나누기 사업'은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말벗봉사까지 함께 펼치는 지역 봉사 활동이다.
군에서는 예산으로 밑반찬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 등을 제공하고, 단양군여성발전센터 조리실에서 새마을부녀회 등 13개 여성단체가 순번을 정해 반찬을 만든다. 만든 반찬은 각 읍면에 있는 지정된 자원봉사들이 마을별로 대상자의 집까지 배달한다.
사랑의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자들은 정기적으로 홀몸노인 등 대상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건강상태도 살피기도 한다.
반찬배달에 참여하는 기관 및 단체는 단양군모범택시,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주부클럽, 재향군인회여성회, 주식회사 GRM 등이다. 개인들도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 봉사 사업은 지난 199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20년을 맞고 있다. 민관이 함께 동참해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운동이 소외된 저소득 노인들과 불우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상자를 발굴하고, 질 높은 제철 반찬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