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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로 버려지는 하수에서 비료원료 회수 성공
  • 윤만형
  • 등록 2014-03-3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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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려지는 하수에서 비료원료인 ‘인’을 회수하는 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버려져왔던 하수에서 고농도의 인을 회수하는 장치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해 10월 특허를 출원했다고 3월 31일(월)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에 특허 출원한 ‘하수 인 회수장치’의 공식 명칭은 ‘반류수 인 회수 및 총인 제어장치’로, 하수에 있는 인과 약품(칼슘)이 반응해 생성되는 인 결정물을 회수하는 원리이다.
※ 반류수 :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여액, 소화상징수, 탈수여액 등을 말함
 
시는 탈수여액 등에 포함된 고농도의 인을 회수하게 되면 하수처리공정 효율 개선과 부족한 인 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된 인 회수장치는 ’12년 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3월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현장 성능 실험을 마친 상태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장치를 통해 하수찌꺼기에 포함된 물을 제거하는 탈수공정에서 발생하는 탈수여액에 포함된 고농도의 인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되었고, 4개 물재생센터에 인 회수장치를 적용할 경우 연간 20억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재생센터 1개소에서 발생하는 탈수여액이 하루에 3,000㎥일 경우, 인회수량은 17.2톤이며, 연간 6,22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 회수물 단가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인산질 비료가격의 약 66%를 적용하면 500원/kg으로, 회수된 인을 전량 비료로 판매하면 연간 약 31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이중 인 회수장치에 소요되는 약품비, 전력비 등 유지비용은 약 25억원이므로 회수된 인을 판매하면 연간 6억원 정도의 순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중랑·난지·서남·탄천물재생센터에 모두 적용하면 연간 20억원의 순수익이 예상된다.
 
또한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하수에서 회수된 인이 비료로 적합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서울시 녹지사업소 덕은양묘장의 협조로 비료 활용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비료로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아주까리 및 조롱박을 대상으로 씨앗 파종부터 성장까지 비료 활용성을 평가한 결과 인 회수물을 첨가한 경우가 첨가하지 않은 경우보다 발아율이 6.7%가 높아 인회수물이 식물 성장을 촉진시키는 비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추, 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인 회수물이 식물 성장을 촉진시키는 비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하수 인 회수장치는 현장 적용 검증 실험을 거쳐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 설치하고, 향후 타 지자체 하수처리시설에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하수 인 회수장치’는 지난 3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4년 워터코리아 상하수도업무개선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장은 “하수 인 회수장치를 현장에 적용하게 되면 하수처리공정의 효율을 개선하고, 버려지는 인 자원을 회수해 수익까지 창출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적용성 평가 연구를 성실히 진행해 버려지는 물에서 소중한 자원을 채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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