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한강변 최대 꽃단지인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5월에 개최되는 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 민관이 하나가 되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봄철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벚꽃, 개나리, 산수유 등 우리나라 봄꽃의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여 일이나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구리한강시민공원의 튤립과 유채꽃도 예년에 비해 빠른 4월 중순이나 하순경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5월 초임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개화시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5월 초로 예정된 구리 유채꽃축제를 위해 지금 한창 떡잎이 올라와야 할 유채꽃 단지에 지난 가을에 맺혔던 코스모스의 씨앗이 새싹을 틔워 내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축제를 준비하는 직원들은 대책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
구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6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에 직원들과 기간제근로자를 투입하여 코스모스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또한 바르게살기, 새마을운동, 자유총연맹, 적십자 등 시민단체 회원들도 참여하여 일손을 거드는 등 축제를 위해 민관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올해 이상 고온으로 인해 꽃들의 개화시기가 다소 빨라져 축제 준비에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축제에 맞춰 꽃들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의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노란 물결의 유채꽃과 팬지, 비올라, 디지털리스 등 다양한 색상의 봄꽃들이 피어나는 곳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구리시 공직자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올해에도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구리 유채꽃축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