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군 적성면 금수산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 남기봉=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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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적성면 금수산 일대에 단풍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금수산 등산로 구간 10ha면적에 단풍 경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10월 금수산 단풍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설악산, 내장산 등 타 지역 단풍보다 인지도가 낮아 지난해부터 지역주민들로부터 단풍나무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군에 따르면 올해 금수산 진입로에 단풍나무 식재를 통한 가로수 길 5km구간과 마을쉼터 3개소를 정비하고, 내년까지 공한지 2개소 및 낙엽송 조림지에 단풍나무 군락지 6개소를 조림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기존 조성된 임도 8km구간에 단풍나무 등산길과 데크시설을 조성해 단풍축제에 어울리는 조림공간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9월 중 사업에 착수해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수산은 수려한 산세와 자연풍광이 뛰어나 매년 수만 명의 등산객이 찾는 등 단양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이다.
원래는 백암산(白岩山)이라 부르던 것을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의 단풍이 아름다운 것을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여 금수산이라고 개칭하였다.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됐으며, 계절별로는 봄철에는 철쭉, 가을철에는 단풍이 유명하고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다.
금수산 단풍경관 명소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단풍명소인 보발제, 도락산 등과 더불어 최적의 단풍 명소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금수산 단풍 경관 명소화 사업 추진으로,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금수산 단풍경관 명소화 사업은 지난 4일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 낙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