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내비게이션 국제 공동 기술개발 첫발 떼다
  • 조재성
  • 등록 2014-04-16 15:18:00

기사수정
  • 우리 연안서 스웨덴, 덴마크와 세계최초 'e-내비' 실해역 공동 시범사업 실시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스웨덴 및 덴마크와 공동으로 첫 번째 e-내비게이션 실해역 국제 공동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 주도의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앞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발 예정인 기술과 서비스의 유효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e-내비게이션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선박에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자동화ㆍ표준화시키고, 육상에서는 관제ㆍ모니터링을 통해 선박안전운항을 원격지원하며, 이를 위해 해상무선통신환경을 개선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을 말한다.
 
지난 1월 세 나라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체결한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의 구체적 조치의 하나인 공동 시범사업은 올해 우리 연안에서 모두 세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 실해역시험은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와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누리호의 연안 항해 중에 실시됐다. 세 나라 연구진은 이들 배 위에서 현재 개발 중인 e-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와 앞으로 개발 예정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사업에서 선보인 시험 대상 서비스로는 선박에서 출발지ㆍ목적지를 입력하면 육상 관제센터가 선박의 크기ㆍ속력ㆍ화물 등 선박 특성에 맞는 최적 항로를 분석해 선박에 제공하는 항로지원 서비스, 선박 간 충돌위험 상황에서 충돌회피 예정 동작 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하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는 선박충돌예방 지원서비스 등이다.
 
또 전자장비 설치가 어려운 소형어선과 레저보트용 휴대 e-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보급해 전자해도상 항법ㆍ항해안전 정보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선박에서 3G나 LTE 등 첨단 이동통신을 통해 다양한 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해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시험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e-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통신장벽으로 인해 정보이용에 한계가 있었던 선박이 육상으로부터 분석된 항로정보를 지원받아 항해 중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여 해양안전을 제고하고 항해시간과 운항경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최초로 대륙 간 여러 나라가 합동으로 실해역에서 시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e-내비게이션 분야의 기술선진국인 스웨덴, 덴마크와 조선·정보통신기술 강국인 한국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업무협약 체결 당시부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세 나라는 이번 시험 결과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각국 연구진은 시험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의 방향을 정하는 한편, 지속적인 국제협력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세계최초로 실시되는 대륙 간 공동사업인 이번 시범사업이 우리나라에서 실시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e-내비게이션 이행을 위한 국제공동 시범사업과 시험인증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발사업을 ‘스마트 내비게이션’으로 명명하고 2015년부터 5년간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내비게이션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술성평가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5월부터 조사가 진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