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달 8일까지 루어낚시 허용, 외래어종 퇴치 나서 -
충북 충주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도심 속 인공저수지인 호암지에서 20일간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행사가 진행된다.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충주시지부(지부장 서원선) 주관으로 오는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제거하게 된다.
배스는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어식어이고, 블루길은 잡식성으로 알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며, 붉은귀거북은 남생이와 자라, 토종물고기를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이들은 토착생물의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는 유해어종이다.
충주시는 이번 퇴치기간 동안 루어낚시를 대상으로 호암지의 낚시금지를 일시 해제하고, 떡밥 등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미끼 사용은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호암지 주변에 아파트 등 주거지가 있는 점과 야간시간대 호암지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하고 밤 시간대 낚시는 금지하기로 했다.
조태규 환경정책팀장은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를 통해 붕어 등 토종 어족자원의 보호와 건강한 생태계 보전이 가능하다”며, “외래 어종을 잡는 시민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손맛도 느끼고 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