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와 제천시 유관기관이 준비 중이던 모든 일정이 줄줄이 취소·연기 되고 있다.
전남 진도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어 조만간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불교연합회가 오는 24일 문화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34회 장애인의 날 행사’와 26일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름다운 주말장터’와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34주년 기념식’도 각각 연기로 가닥을 잡았다.
신백동민감사회안전망추진위원회가 매년 개최해 오던 경로잔치행사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12회 청풍호 자드락길 전국가족등반대회’는 제천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 사전 홍보돼 다음달 25일로 연기됐다.
이밖에도 이번 주를 비롯해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각급 기관·단체행사는 물론 체육대회, 동문회, 야유회, 친목모임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제천시는 지난 17일 전 부서에 시달한 공문을 통해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지나친 음주, 가무, 관광억제로 공직자가 솔선하자”며 “각 직능단체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려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