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에 소아 폐렴구균이 추가됨에 따라 5월 1일부터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소아에서 치명률이 높고, 소아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등 다른 연령대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어 세계보건기구 및 의학계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권고해 왔다.
그동안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1회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접종비(12~15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최고가 백신이라서 접종률이 매우 낮은 편이었고, 영유아 보호자들의 국가지원 요구가 가장 높은 접종 대상(4회 접종시 50~60만원 소요)이었다.
오는 5월 1일부터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됨에 따라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무료접종 대상은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과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상태의 어린이로,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백신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두 종류(10가, 13가)가 국가예방접종 백신으로 도입되어 실시된다.
관내 국가부담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올해 소아과의원 및 산부인과의원이 모두 참여해 건국대의료원 충주병원, 권향미소아과의원 등 총 16곳이며, 지정의료기관 및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 어플리케이션 또는 예방접종 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을순 모자보건팀장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 및 보건소 무료예방접종 확대로 시민 건강과 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정경제 부담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