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샤먼(厦門), 우한(武漢)지역에 파견한 농식품 해외시장개척단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을 통해 1654만3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중국시장개척단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해 사전에 충분한 현지시장성 조사를 거쳐 한과류, 막걸리, 김류, 옻식품, 발효마늘환 등을 생산하는 도내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통역원과 함께 사전에 섭외한 현지 바이어와 업체별 개별 상담을 했다.
특히, 대하한과의 한과류와 조은술세종의 막걸리는 현지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어 현지 유통업체, 편의점 등과 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한과류를 비롯해 막걸리, 옻 고추장, 아이180플러스(어린이 키 성장제품) 등은 이번 상담회에서 맛 좋고 안전성을 겸비한 건강식품으로 반응이 좋아 수출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충북도는 중국이 한류열풍이 높은 지역으로 한과, 막걸리, 우엉차 등 한국 농식품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으며, 발효 마늘환 제품의 경우, 대리점 개설 및 이메일을 등을 통한 거래계획 상담 요청 등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또 ‘쌀눈차’는 중국 내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상세한 제품 소개 및 가격 이메일 요청, 직영점 개설을 요구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3위의 영토와 14억 인구의 세계 최대 잠재시장으로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수출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연이은 위생불안 및 환경파동으로 자국산 농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심각한 가운데, 한국 농식품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맛, 품질, 안전성을 겸비한 고품질, 고가의 농식품 수출전략으로 공략한다면 향후 충분히 더 큰 수출확대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앞으로 올해 수출목표 5억5000만달러 달성을 위해 오는 6월과 10월에 북미 LA‧캐나다 밴쿠버 지역과 베트남 하노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농식품 시장개척단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미국‧대만 지역에서 충북 농식품 홍보 판촉전 행사를 여는 등 충북 농식품의 우수성 홍보와 행․재정적 지원으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한 농식품 수출에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