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죽꽃과 촉석루
진주 하늘에 떨어진 여러개의 운석, 그리고 120년 만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오죽꽃.
이 두가지는 최근 들어 진주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다.
‘운석의 기를 받아보자’, ‘신비의 꽃을 감상해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여파로 지난 연휴 동안 진주성을 찾은 관람객수와 유료입장 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8일 진주성관리과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진주성을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5만여명. 관람료 수입만 3293만 2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금액이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유등 축제기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하루종일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하루에만 2만여명의 유료 관광객이 다녀갔고 관람료 수입은 1224만 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성 관계자는 “진주성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CNN 50선에 선정되고 한국관광공사 100선에 선정된 이유도 있지만 운석과 오죽꽃의 여파가 크지 않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세월호 영향으로 진주 인근 주민들이 멀리보다는 가까이서 조용하게 연휴를 즐기자는 이유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