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 중랑구 면목로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대출수수료 명목 등으로 2500만원을 가로챈 A씨(35·충북 청주)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과거 대출사기 사무실에서 텔레마케터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별도로 대출사기 사무실을 차려놓고 직접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B씨에게 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입금 받은 2500만원을 후배인 B씨에게 인출케 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또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전화로 대출을 해준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명목 등으로 5명으로부터 5500만원을 편취해 이 가운데 1500만원을 자신의 수고비를 받은 대출사기 조직원 D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사회적 약자인 서민들을 울리는 사범들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