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 수산면 얼음골 다리 공사를 하고 남은 건축 자재를 수년째 치우지 않아 전국에서 얼음골을 찾은 등산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남기봉=기자 | |
충북 제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완료한 청풍호 자드락길 조성사업이 3~4년이 지난 현재까지 각종 공사 폐기물과 위험물들이 방치되고 있으나 제천시가 이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공사가 완료되면 현장주변의 정리 및 폐기물처리 등은 의무사항으로 준공검사시 반드시 해야하는 확인사항인데도 제천시가 이를 묵인 또는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2011년 청풍호 자드락길 조성사업을 하면서 3코스인 얼음골구간에 나무다리와 휀스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벌였다.
그러나 공사가 완료된 현재까지 출렁다리주변과 얼음골 정상부근에 공사과정에 발생한 상당량의 목재나 철근 등 폐건설자재들이 흉물스럽게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를 쓰레기로 생각한 등산객들은 각종 음료수병이나 캔, 음식물까지 투기 심한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오는 등산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또한 출렁다리의 연결 와이어가 끊어져 있어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던 제천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시공회사에 공사자재를 치워줄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뒤늦게 발송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제천시는 공사준공 당시 자재를 수송할 헬기를 구하지 못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시공회사에 다음달 중에 공사자재를 반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는 곳은 많은 등산객들이 통행하는 등산로 주변에 대량으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이를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며 시공업체에 특혜를 주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