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복지시설 8곳에 녹색나눔숲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산림청 녹색사업단으로부터 녹색자금 8억7천8백만원을 지원받는 것이 확정되어 녹지와 휴게공간이 부족한 복지시설 8개소에 6,827㎡ 규모로 녹색나눔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에 지원을 받는 곳은 ‘서울맹학교’ 등 특수학교 2개소, 구립서초남서울어린이집 등 아동양육시설 2개소, 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등 노숙인 시설 2개소, 노인시설인 시립고덕양로원과 장애인시설인 영보정신요양원이 선정되었다.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사회복지시설 부지 내 조성되는 녹색나눔숲은 지역주민의 휴게장소로도 개방돼 시설거주자, 이용자, 자원봉사자들이 숲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체험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복지시설은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곳이나, 대부분의 소외계층이 거주·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은 낡은 외관과 지역주민과의 커뮤니티 부족으로 인해 기피시설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와 산림청이 함께 조성하는 ‘녹색나눔숲’은 누구나 잠시 쉬고 갈 수 있도록 개방되므로 복지시설과 지역주민들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을 지원하는 산림청 녹색사업단은 나눔숲 조성 후 활용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관심을 가지며 녹색캠페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 서울에 조성된 나눔숲 2개소에서 힐링콘서트가 개최된다.
지난 5월 9일에는 가정의 달을 기념하며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옥상정원에서 힐링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장애우만이 아니라 장애우를 돌보느라 지친 어머니들이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며 매우 만족하는 시간이 되었다.
힐링콘서트는 음악봉사활동을 펼치는 ‘조은음악나눔원(대표 홍미나)’과 신한은행 대학생홍보대사들의 연주와 자원봉사로 진행되었다.
오는 6월에는 은평구 서울꿈나무마을에서 숲속 힐링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숲은 지치고 힘은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줌으로써 신체적 건강까지도 지킬 수 있는 장소이기에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열린 나눔숲을 계속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는 2008년부터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함께 나눔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관심이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서울시청 조경과로 문의하면 된다.